LOTR

from murmur 2013. 2. 9. 01:41

 음악은 여전히 하워드 쇼어가 좋지만 무대가 너무 좋아서 가져와봄. 배우들도 꽤 비슷해 보이고 엘프들 분장이 너무 예쁘다. 헉헉 갈라드리엘 장면 너무 예쁘다. 하워드 쇼어는 정말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가지 변형으로 음악을 스토리로 이끈다는 점에서 너무 좋다. 같은 인물의 테마곡이 계속 변형되어서 반복되고 깨지고 재합하는걸 보면 개인적으로 반지의제왕시리즈는 하워드 쇼어 음악을 듣기 위해서만 세번이상 봐도 좋을 정도. 정말 적절한 때에 적절하게 쓰이는 음악에 감탄을 안할 수가 없다. 어디에서 동기를 토대로 음악을 이끌어 가는 작곡가라는 이야기를 봤는데 내가 반지에서 느낀게 이거였군. 자세히 듣다보면 호빗에서도 느낄 수 있음. 미스티 마운틴이 어떻게 변형되어서 흘러가는가-친구는 어떻게 우려먹는가 라고도 설명함-으로 극 중의 긴장관계가 설명되는데 이게 너무 매력적이다. 그리고 역시 차기작인 만큼 반지의 제왕에서 삽입되었던 곡들이 호빗에서도 등장하는데 이거 알아듣는 재미도 쏠쏠. 호빗에서 Host of Eldar가 흘러나오는 장면은 정말 희열을 느꼈지...헬름협곡 전투에서 느꼈던 그 희열이 그대로 되살아나는 느낌. 그러고보니 요정군대 뿐만이 아니라 둘 다 원군이구나..
 개인적으로 반지의 제왕 영상화에 비해서 호빗 영상화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이건 따로 포스팅. 반지의 제왕에서 모든 기교와 재능을 쏟아부은 피터잭슨이 호빗도 유사한 형태로 제작하려는 느낌이라서. 구도와 창작 배경이 전혀 다른 원작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슷한 흐름으로 엮으려던게 시나리오 각색부분에서의 미스디렉션이지 않았나 싶다.+마틴빌보와 지나친 빌보의 차캄화도. 원작부심이라기보다는 존잘님(=피터잭슨)과 내 캐릭터 해석이 달라서 생기는 원작과의 괴리니까 까지마세여.


'murmur' 카테고리의 다른 글

Brideshead Revisited  (0) 2014.07.06
Brideshead Revisited  (0) 2014.06.27
Hallelujah  (0) 2014.02.22
Kevin Reynolds  (0) 2014.02.15
NDP  (0) 2013.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