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부분이지만, 교사가 모든 갈등의 키워드처럼 나오지 않는 시놉도 좋았다. 교사의 역할은 의지가 있는 학생을, 그 의지와 재능을 캐서 발굴하는 것이지 가정으로부터 학생을 구하는게 아니라는 점까지. 모든 캐릭터는 아주 현실적인 정도의 현실적인 개입을 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사랑과 희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묻어둔다.
인상적인 점 중에 하나는 폴라는 어떤 사람에게도 직접적으로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 하지 않는 다는 부분에도 있었음. '우리 부모님은 귀가 들리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대신 수화로 통역하는 점, 그저 다른 말로 대신하는 점까지. 또는 들을 수 없는 부모 곁을 떠날 수 없다거나, 때문에 꿈을 포기하겠다는 점이나. 스스로의 갈등에 대해서 어쨌든 그녀는 잘 갈무리 하고있다.
귀가 들리지 않는 가족은, 적정한 소음을 모르기 때문에 후라이팬을 다루는데, 경적을 울리는데 있어 적절한 강도를 알지 못하는 점. 아무튼 감독이 세상을 보는 시선이 모두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