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 부활절
예수님이 부활하시던 날 새벽녘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
막달라 마리아 묘석 옆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기도문을 외우고, 또 외웁니다.
"주어, 제 아이를 어디로 데려가셨나요?"
여기로 저기로, 전 제 아이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던 날,
전 울부짖었습니다, 그 아이를 세상에 나오게 하려고.
그런데 오늘도 여전히 울부짖습니다.
제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서, 아무것도.
그 어떤 것도, 무덤조차도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너무 빛을 갈망한 나머지 그만
하늘로 날아가버린 거라면", 별들의 순례자님.
하늘의 순례자님, 제 아이가 왔었나요?
하느님의 항로 표지를 보았군요?
아아! 그 사실을 제가 알았더라면,
미사포 아래서 그토록 울지는 않았을 것을.
<내 나무가 부르는 노래 소리를 들어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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